후기

[책 후기] <기억의 뇌과학> - 리사 제노바/ 윤승희 역 후기

hayz 2023. 4. 24. 22:55

(잊어버리기 전에 쓰는 책 후기..)

기억의 뇌과학 - 리사 제노바/윤승희 역

후기

언젠가 갑자기 뇌과학에 관해서 궁금해진 시점이 있었다. 혼자 있다 보면 기존에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것들도 생각하게 되는것 같다. 그래서 찾아 보다가 "기억의 뇌과학" 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책 내용은 우리의 뇌가 기억을 하는 방법, 그리고 잊는 방법, 뇌를 잘 활용해 기억력을 향상 시키는 법 으로 크게 3단원으로 구분되어 있다. 

각 단원에서는 뇌의 행동 방법에 대해 실생활에서의 예시를 이용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관련된 전공 지식이 없어도 쑥쑥 잘 읽혀넘어갔다. 

 

나는 평소에 기억력이 .. 되게 안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친구들이 해준 얘기도 잘 까먹기도 하고, 내가 겪은 일도 잘 잊었다. 그래서 난 기억력이 안좋은 사람 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든 생각은 내가 주변의 상황에 집중하지 못했나? 그리고 겪은 일에 대해서 주변에 다시 얘기하는 과정들이 없어서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기억은 내가 집중한 만큼 그리고 신경을 쏟는 만큼 뇌의 특정 부분이 활성화 된다고 한다(그때 경험했을때 활성화 된 부분들이). 그리고 다시 내가 그 기억을 꺼낼 때 기억이 활성화 되며 점차 장기 기억으로 변한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생각보다 주의를 집중하지 못하고 있거나, 이런 저런 얘기를 잘 하지 않는 편이라 그렇게 사라져 버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상 깊었던 부분은 "새로운 경험" 의 중요성이었다. 우리가 잘 알고 익숙한 경험일 수록 뇌는 일을 하지 않고, 가성비 넘치게 행동하기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반복되는 경험은 자주 잊혀지게 되고, 우리가 저번주 화요일에 양치를 언제 했는지, 언제 잠들었는지 바로 떠올리기 쉽지 않다. 하지만 새로운 경험일 수록 뇌는 일을 하기 시작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뇌세포를 생성해 나간다. 그리고 이 새로운 뇌세포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기억의 오류를 방지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뇌가 기억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게 될 수 있었다. 전문 서적은 아니지만,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은 책인것 같다. (빠른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