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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23 두번째 지리산 후기

by hayz 2023. 12. 31.
 

2023 지리산 후기

올해 여름에 회사 친구들과 놀다가 갑자기 지리산 얘기가 나오게 되었다. 그중에 산을 좋아하고 지리산을 가시는 분이 있는데, 그분이 지리산을 가자고 했다. 그렇게.. 다같이 갑자기 지리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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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에 지리산을 다녀오고, 다시는 지리산을 안가겠다고 다짐 했지만, 어쩌다 보니 12월 말에 다시 한번 지리산을 다녀오게 되었다. 

(지리산 미화가 되기 전에 아빠가 다시 지리산 다녀오자고 해서 별 생각 없이 알겠다고 해버림..)

 

10월 말에 지리산 약속을 하고 12월 말이 오지 않을거 같았는데 결국 12월 말이 금방 와버렸다. 그런데 막상 갈때가 되니 갑자기 한파가 와서 영하 17도 까지 내려가고 굉장히 추워졌다. 살아돌아올수 있을까 걱정하던 참에,  아빠가 위험할거 같은데 가는거 다시 생각해보자~ 해서  흠 그런가 .. 싶으면서도 살짝 아쉬운 맘이 들면서도 다행인건가 싶은 생각이 들던 참에. 아빠의 걱정의 주 원인이였던 엄마가 오히려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베어야지! 하시는 바람에. 다시 지리산 이 진행되었다. ㅋㅋㅋ 그래도 다행인건, 원래 버스 타고 가는 일정이었는데, 엄마를 위해 차를 타고 가는 걸로 바뀌었다. 이것만 바뀌어도 많은게 편해져서 좋았다. 

 

막상 지리산 가는 날이 되니까, 그 전날까지 엄청 추웠던 날씨가 다행히 조금씩 풀렸다. 오히려 지리산에 가까워질 수록 온도가 올라가서 정말 하나도 안춥고 편하게 올라갔다. 이전에 지리산 갈때는 백무동 -> 장터목 코스로 갔는데, 이번엔 백무동 -> 세석 코스로 갔다. 두 코스가 참 달랐는데  편한건 세석 코스였다. 길도 이쁘고 빡센 구간도 많지 않고!  처음에는 거의 계곡 보는 위주로 편하게 올라가다가 점점 눈이 많아지면서 가파른 구간이 나왔다. 천처어언히 올라가다 보니 이게 끝이 있을까 싶을때쯤 세석 산장이 보였다. 세석 산장 굉장히 이뻤음..! 

산장에 도착하자마자 소고기 구워먹고, 삼겹살도 굽고 라면도 먹었다. 올라오고 나니 모든게 맛있었다.. ㅎㅎ 그리고 산장에서 하루 자는데 산장이 굉장히 크고 잘 되어 있어서 놀랐다. 8시 부터 누웠는데, 잠이 올까 싶었는데 아주 잘 잤다. 대신 바닥에 뭐 푹신한게 없어서 뒤척이느라 많이 깼다 ..

 

다음날 일어나서 새벽에 6시 쯤 출발을 하려 일어났는데. 새벽이라 엄청 춥겠지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바람도 안불고 따뜻해서 놀랐다. 일어나자 마자 해뜨는거 기다리고 세석 -> 벽소령 대피소로 이동했다. 가는길 내내 눈이 오고 눈길이고 그래서 눈보면서 가는 맛이 있었다. 벽소령으로 가서 핫앤쿡 으로 밥 먹고 바로 음정쪽으로 내려가는데 길이 굉장히 편해서 가기 너무 좋았다. 그렇게 몇시간 내려오고 나니 금방 내려왔다. 

 

이번 지리산은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춥지도 않고, 눈도 많아서 눈 보는 재미도 있고 산장에서 자기도 해보고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하지만 진짜로 1, 2월은 당분간 산은 안간다!! 

 

 

 

 

세석 대피소에서 벽소령 대피소 가는 길

 

 

 

세석 대피소

 

 

코스: 백무동 -> 세석 대피소 -> (취침) -> 벽소령 대피소 -> 음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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